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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청년고용연계자금은 청년 인력 고용을 조건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되는 정책자금입니다. 특히, 신용이 낮은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리대출 방식으로 운영되며, 보증서가 발급되면 통상 은행을 통해 자금이 실행됩니다.

     

    하지만 일부 신청자들은 "보증서는 나왔는데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한다"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바로 어제 주거래 은행인 농협에서 "대출 실행 불가" 통보를 받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그 이유와 대안까지 정리해드립니다.

     

    1. 대출 거절의 대표적인 이유 3가지

     

    보증서가 발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은 사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 ① 장기카드대출(리볼빙) 보유
      질문자님의 경우 1,000만 원 규모의 장기카드대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상품은 은행권에서 고위험신용거래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책자금 대출 집행 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② 소득 대비 채무과다
      연매출 2천만 원 수준이라면, 사업소득 기준으로 보았을 때 1천만 원의 카드론은 과도한 부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증재단은 보증을 해줬지만, 은행은 대출 실행 전 자체 리스크 검토를 또다시 진행합니다.

     

    • ③ 은행별 자체 여신심사기준
      주거래은행이 농협이라 하더라도, 각 지점마다 대리대출 진행 가능 여부나 심사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은행이라도 A지점은 불가하고 B지점은 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2. 현재 신용점수로 대출 가능한가요?

    질문자님의 경우 KCB 기준 675점, NICE 기준 795점으로, 정책자금 대출 기준으로는 탈락할 점수는 아닙니다. 다만, KCB 점수가 670점대라면 일부 은행에서는 '한계 고객'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보증서를 들고도 은행에 따라 승인 여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다음의 방법들을 순차적으로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1. 1. 농협 외 다른 협약은행 방문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도 청년고용연계자금 협약은행입니다. 보증서를 그대로 들고 다른 은행 창구에 제출해보세요. 대리대출 가능 여부는 지점별로 다르니, 가능 여부부터 반드시 전화 확인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1. 2. 카드론 일부 상환 후 재접수
      은행 입장에서는 부채 규모가 큰 경우 리스크를 더 따집니다. 가능하다면 장기카드대출을 일부라도 상환하고, 대출 실행을 재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3. 보증재단에 문의하여 은행 변경 요청
      이미 약정까지 완료된 상태라면, 보증서 상 기재된 은행이 지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증재단에 은행 변경 요청을 직접 하셔야 합니다.

     

    4. 소상공인 청년고용연계자금의 핵심 요건 다시 보기

     

    • 만 39세 이하 청년 1인 이상 고용 필수
    • 연소득 4.8억 원 이하, 사업자등록 7년 이내
    • 고용유지 기간 1년 이상 시 일부 감면 혜택

     

    보증서를 발급받았다는 건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고, 은행 거절은 2차 실무 절차에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충분히 다른 경로로 해결 가능성이 있는 사례이니, 섣불리 포기하지 마세요.

     

    4-1. 대출 승인 잘 되는 은행 리스트

     

    소상공인 청년고용연계자금은 기본적으로 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협약된 시중은행이 대출을 집행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대출 실행 가능 여부는 은행별, 지점별 차이가 큽니다. 아래는 실제 승인율이 높다고 알려진 은행 리스트입니다.

     

    은행명 승인 경향 특이사항
    신한은행 ★★★☆ 청년고용 관련 정책자금 취급 활발
    IBK기업은행 ★★★★☆ 소상공인 정책자금 전문 창구 보유
    우리은행 ★★★☆☆ 지점 간 차이 있으므로 사전 확인 필수
    KB국민은행 ★★☆☆☆ 내부 리스크 기준 다소 보수적
    농협은행 ★★☆☆☆ 지점 재량 비율 높음, 거절 사례 잦음

     

    ※ 상기 평점은 실제 이용자들의 사례와 보증재단 상담 후기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장된 승인 여부는 아닙니다. 은행별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은행 내에서도 지점 담당자의 성향에 따라 처리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정책자금 전담창구’ 보유 은행부터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정책자금 집행에 적극적인 대표적 기관입니다.

     

    5. 추가 대출 가능한 다른 정책자금은?

     

    만약 위 자금 집행이 최종적으로 무산된다면, 다음 대안 정책자금도 검토해보세요.

     

    • 소상공인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연매출 2억 이하, 비대면 신청 가능
    • 일반 창업자금(창진원): 사업 개시 1년 이내, 기술력 기반
    • 청년창업 전용자금: 만 39세 이하 청년, 최대 1억 원 융자 가능

     

    모두 보증재단이나 지역신보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동일인의 중복 신청은 불가하지만, 기존 자금이 무산된 경우 재신청이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정책자금 대출은 항상 '보증재단 승인 = 대출 가능'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은행은 독립적인 심사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문턱에서 거절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다른 은행 문의 또는 부채비율 개선을 통해 재도전을 이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글이 같은 상황의 소상공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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