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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2-0(21-14, 21-1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세 번째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2월 인도 오픈에 이어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오르며, 배드민턴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제 그녀의 다음 목표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슈퍼 1000) 우승이다.
3연속 우승으로 배드민턴 최강자 입증
올해 들어 안세영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가 슈퍼 300 등급으로 비교적 낮은 격의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앞으로 열릴 전영오픈(슈퍼 1000)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천적 천위페이에게 설욕하며 자신감 상승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강자로 평가받는 천위페이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천위페이는 과거 안세영에게 여러 차례 패배를 안긴 라이벌이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 상대 전적에서 9승 12패로 밀렸던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10승 12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천위페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
이러한 승리는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안세영이 강한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위페이가 한때 세계 1위였던 강자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는 더욱 값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감독 부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
현재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전임 감독의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김학균 감독의 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동문 신임 협회장이 취임했지만, 전임 협회장이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세영은 꾸준히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는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와 함께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삼성생명의 정훈민, 조건우 코치 체제로 출전했다. 지도자 부재와 체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은 더욱 인상적이다.
다음 목표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3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전영오픈(슈퍼 1000)이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오랜 전통과 높은 권위를 가진 대회로, 선수들에게 있어 올림픽과 맞먹는 중요한 무대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과 천위페이를 상대로 한 완승은 전영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감독 부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최고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영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프랑스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 안세영. 그녀가 배드민턴 최강자로서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